인천시-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인천 송도 분교 설립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러시아 푸틴ㆍ메드베데프 등 전ㆍ현직 대통령이 졸업한 명문대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가 인천 송도에 분교를 세운다.
이 대학은 송도 분교에 세계 최고의 물리학 분야 연구소인 '포크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초 과학이 튼튼하기로 유명한 러시아 대학의 한국 진출인만큼 특히 주목된다.
송영길 시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 대학교에서 이 대학 크로파체프 총장과 송도 분교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학은 유네스코가 발표한 세계 6위의 명문대학교로, 러시아에서도 블라미디르 푸틴 총리ㆍ드미트리 메드베데드 현 대통령 등 정치권 실세들이 다닌 학교로 유명하다.
이 대학은 인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들어설 예정이며, 물리학ㆍ동방학 연구 분야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크로파체프 총장은 "인천 분교 설립에 대해 크레믈린으로부터 요청을 받았다"며 "인천과 지속적인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러시아 최고 명문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들어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분교가 설립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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