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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으로 직원 마음 얻는 금호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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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으로 직원 마음 얻는 금호건설 사장 기옥 금호건설 사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서울시립미술관 샤갈전을 관람하기 전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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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3월23일 오전. 금호건설의 사원, 대리급 직원들은 예고 없이 온 이메일 한통에 놀랐다. 금호건설의 대표인 기옥 사장이 '머리 좀 식힙시다'란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메일 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을 함께 관람한 후 맥주를 같이 한잔 하는 게 어떠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한정된 표의 수량 때문에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았는데 50여장의 표가 10분도 채 안 돼 마감됐다.


기옥 금호산업 건설부문(금호건설) 사장이 임직원들을 직접 찾아 격려하는 등 스킨십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의 스킨십 경영은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작된다. 안전에 유의하라는 당부에서 부터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설명까지 다양한 내용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보낸다.


국내외 건설 현장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한다. 최근에도 베트남 건설현장을 찾아가 현장에서 땀흘리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같은 기 사장의 활동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선보인 자신의 경영전략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쪽에서 일해본 경력이 없다는 점도 스킨십 경영에 공을 들이는 요인이다. 1976년 옛 금호실업 자금부로 입사한 기 사장은 아시아나 항공 전략기획실장, 재무부문 상무 등을 지낸 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스킵십 경영의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은 뒤 출자전환 감자 등 워크아웃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난해 공공부문에선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 사장은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해 올 한해를 금호건설의 경영정상화 출발선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 사장은 "임직원이 더 활기차게 일할수록 회사의 미래는 밝다"며 "즐겁고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 2011년 한 해를 2013년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고, 2015년 글로벌 우량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진정한 출발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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