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배우 한혜진이 ‘오디션 4종세트’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KBS2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에서 단역배우 서정은을 연기하고 있는 한혜진이 극중에서 보여준 오디션 장면만을 모아놓은 영상이 ‘오디션에 임하는 자세’라는 제목으로 각종 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
한혜진은 2회분에서 처음 오디션을 봤다. 그는 이 오디션에서 영화의 단역이라도 얻기 위해 쫄쫄이 의상까지 소화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는 절친 양미련(김하은 분)과 ‘끼자매’를 이뤄 영화 ‘킬빌’의 루시 리우로 분해 검을 휘둘렀고, 검은 쫄쫄이 의상을 입고 눈스프레이를 뿌리며 “오겡끼데스가”를 읊조렸으며, 화려한 밸리댄스와 마술쇼까지 선보였다.
또 지난 17일 방송된 6회분에서는 ‘국민배우 이애린 동영상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자신을 오해하고 있는 영조(주상욱)을 찾아가 술 취한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가시나무는 가시를 감추지 않아, 내 놓고 찌른다고. 근데도 아프게 찔릴 줄 알면서도 날아가서 앉는 새도 있단 말야. 나한테 그렇게 해주면 안돼?”라며 영조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같은 한혜진의 오디션 영상은 네티즌들은 물론 스타를 꿈꾸는 이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방송가 분위기 역시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혜진 역시 배우가 되기 위해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 같다. 극중 연기지만 그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오디션을 봐야 하는데 참고자료로 매우 유용하다”, “쫄쫄이까지 입은 주연배우의 열의가 놀랍다"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가시나무새’는 7회까지 생모, 친구, 사랑하는 남자, 그리고 아기까지 모두 버린 유경(김민정 분)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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