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럽마감]'광산주'가 살렸다..英 0.58%↑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포르투갈 구제금융 우려, 일본 원전 위기, 미국 주택지표 부진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금속가격 상승에 광산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7포인트(0.58%) 상승한 5795.8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1.02포인트(0.54%) 오른 3913.73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DAX지수는 전장 대비 23.48포인트(0.35%) 뛴 6804.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치뤄지는 포르투갈의 긴축 예산안 표결이 의회에서 결국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포르투갈이 결국 그리스·아일랜드에 이어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최대 야당인 사회민주당이 반대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집권 사회당 정부가 내놓은 긴축 예산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았다. 예산안이 부결될 경우 포르투갈은 적어도 2개월 이상의 정치적 마비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이 결국 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됐다.

영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으며, 미국의 2월 신규주택지표도 예상 밖으로 크게 감소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속가격 상승에 힘입어 광산주가 오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장중 2.6% 오른 톤당 9740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납, 니켈, 주석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세계 3위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2.8%, 세계 4위 구리 생산업체 엑스트라타는 3.5% 상승했다. 카자흐스탄 최대 구리광산 업체 카작무스도 4.4% 급등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서면서 구리 재고는 올 3분기에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배틀 부사장은 "중동 불안과 일본 원전 위기 등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면서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