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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BOE "금리인상 좀 더 지켜보자"-의사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에 영국중앙은행(BOE) 내부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유가 변동과 소비지출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BOE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위원은 3명, 동결을 주장한 위원은 6명을 기록했다.


앤드류 센탠스 위원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스펜서 데일 위원과 마틴 윌 위원은 0.25%포인트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빈 킹 BOE 총재를 포함한 나머지 6명의 위원은 현 0.5%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의사록은 "원유시장 움직임과 가계소비 지표가 불안한 상황이지만 통화정책을 바꾸기 전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동결에 찬성표를 던진 위원들은 "원유와 다른 상품 가격 변동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박이 단기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리 동결에 반대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4%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OE 목표치 2%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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