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매입 프로그램도 2000억파운드로 유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 금리를 역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물가상승률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영국 경제 회복에 무게중심을 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시간으로 10일 머빈 킹 총재가 이끄는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5개월째 동결로 블룸버그통신 경제전문가 61인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아울러 200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도 34인의 경제전문가 예상대로 유지됐다.
이번 금리 동결은 장 끌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지 일주일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트리셰 총재는 물가 압력을 막기위해 유로지역 금리인상을 내달께 단행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아울러 BOE는 지난달 금리인상 결정 당시 3명의 위원이 금리인상에 찬성표를 던진 한편 킹 총재는 정부의 지출 삭감이 성장을 위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출구 전략을 강력히 반대했다.
네일 매킨논 VTB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실수일 수 있다"며 "아울러 회복기조가 꺾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리셰 총재는 여전히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기능을 강조하며 BOE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예상치를 초과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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