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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수익 예상 투자처는?.."원유·곡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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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많이 오른 금은 팔고 앞으로 계속 오를 원유에 투자하자."

바클레이즈 캐피탈이 지난 15일까지 3주간 100여명의 유럽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투자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데 따른 결론이다.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3일 보도한 바클레이즈 캐피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원자재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자 중 83%는 향후 3년 동안 원자재에 더 많이 투자하거나 기존 투자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지난해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투자 비율을 높였으며 31%는 그 비율을 유지했다.


특히 중동 정정불안과 전세계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국제사회의 공통된 고민거리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 원유와 곡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28%가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투자처로 원유를 꼽았으며 그 뒤를 옥수수, 밀 같은 곡물이 차지했다.


바클레이즈는 유가가 현재 104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오는 2105년까지 배럴당 평균 1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마켓에서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바이오에탄올 생산 원료인 옥수수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 옥수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케빈 노리시 바클레이즈 런던 리서치부문 이사는 "식품 인플레이션이 국제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옥수수 재고량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중국 등 이머징국가에서 옥수수 수요가 늘면서 옥수수는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자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애정은 식었다. 금은 지난해 30%나 급등하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지만, 올해 금을 기대할 만한 투자처로 꼽은 투자자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바클레이즈는 연말까지 금 값이 온스당 평균 15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 값은 22일 기준 1427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는 가장 선호도가 낮은 최악의 투자처로 꼽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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