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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값 2분기에 11% 더 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 세계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오는 2분기 밀 값이 11%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가격이 오는 2분기에 부셸(1부셸=27.2kg)당 평균 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것은 지난 21일 마감한 5월 인도분 밀 종가 7.21달러 보다 11% 상승한 것이다.

밀 값은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연초 대비 17% 하락했지만 최근 글로벌 밀 재고량이 급감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이번 수확시즌 밀 수확량을 1540만t으로 예상하며 수요를 다 충당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밀 재고량도 7.8% 감소해 최근 4년래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밀 값 상승은 러시아, 미국 등 밀 수출 주요국들이 이상기후 때문에 밀 생산을 충분히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밀수출을 중단한 러시아는 올해 밀 생산량 전망치를 종전 8500~8700만t에서 8400~8500만t으로 낮췄다.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 켄사스주가 극심한 가뭄으로 밀 생산에 타격을 입고 있다.


밀 값 상승은 소비자들의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직결된다. 미국 대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의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밀 값 상승은 제과제빵 업계와 축산농가에 원가 상승 부담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 업체 제너럴밀즈는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미 농무부는 지난달 올해 식료품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3% 수준에서 4%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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