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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원부자재 가격 요동' 여진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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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일본 대지진이 산업계 원부자재 가격 요동이라는 여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나 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업체들의 단기 반사이익이 예상되지만 장기화시에는 글로벌 경제의 기초체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도시바 등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D램 가격이 급등했다. 낸드플래시 주요 제품인 16Gb 2Gx8 MLC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2.5%나 급등하며 4.5달러에서 거래됐다. DDR3 1기가바이트 1333MHz D램 현물 가격은 7.22% 오른 1.1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작년 기준으로 세계 D램 시장의 약 10%, 낸드플래시는 약 35%를 공급했다. 현물가격은 시장에서 소규모로 거래되는 평균가격이기 때문에 한 달에 2회 변동되는 고정가격도 이달 말께 상당한 상승폭을 나타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웨이퍼의 글로벌 공급물량을 80%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진 여파로 D램 가격이 무조건 오른다고 한국업체들에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CD의 경우 일일 거래가격이 나오지는 않지만 제한송전 등으로 아시히글라스, 소니케미칼 등 일본 현지 LCD관련업체들의 생산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상승세가 예고되고 있다. 일본 LCD업체인 샤프나 파나소닉의 글로벌 패널 점유율은 각각 3.9%와 1.8% 수준에 불과하지만 부품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 일본 석유화학 공장들이 연쇄적인 전력공급부족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합성수지(프라스틱) 기초원료인 에틸렌은 현재 t당 1300달러인 가격이 조만간 14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타이어 주원료 중 하나인 합성고무 가격도 t당 4800달러대에서 숨고르기 중이지만 일본 지진 여파로 다시 한번 들썩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철강 제품에 대해서는 사재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당장 철근 유통가격이 t당 1만원 정도 올랐는데 이 달 일본산 철근 수입량이 1만t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에서 동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근 수출업체들에 직접적인 지진피해가 없었지만 항만 등 물류대란을 우려해 미리 재고를 쌓아놓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전망과 중동지역 정정 불안에 의한 수급차질 소식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4월 인도분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 거래일보다 3센트(0.03%) 오른 배럴당 101.19달러로 나타냈고 국내 공급비중이 큰 두바이유 현물거래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3달러(2.15%) 내린 105.9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온스당 3.10달러(0.2%) 오른 1424.9달러로 마감됐고 일본에서의 식품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옥수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5센트(0.3%) 오른 부쉘당 6.66달러, 5월물 밀은 2센트(0.3%) 상승한 부쉘당 7.2075달러로 장을 마쳤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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