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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상]박정은의 '미술로 세상 읽기'- '안녕하세요 쿠르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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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상]박정은의 '미술로 세상 읽기'- '안녕하세요 쿠르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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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안녕하세요 쿠르베씨(Bonjour, Monsieur Courbet). 이 작품은 몇번을 봐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답니다. 이 그림처럼 매번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오는 유쾌한 작품은 거의 드문 듯 합니다.

옷은 평범하지만 도도한 모습으로 고개를 치켜들고 거만하게 서 있는 남자와 잘 차려입은 모습이 한눈에 봐도 상류층 임을 알 수 있는 남자. 모자를 벗고 가볍게 목례를 하고 있지만 고개를 살짝 숙인 모습과 뻣뻣한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그의 모습이 상대에게 정중하게 예를 갖추고 있음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 남자 뒤로 보이는 또 다른 남자도 극도의 존경심으로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세사람의 등장인물이 소박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그린 이 그림이 날 몇 번이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꾸만 웃음이 나오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이제부터 이 그림속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만남' 또는 '안녕하세요 쿠르베씨 '입니다. 제목 그대로 등장인물 세사람이 만나서 인사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그림속 등장인물은 다름 아닌 사실주의 화가인 쿠르베 자신과 그의 후원자 알프레드 브뤼야스입니다. 쿠르베는 몽펠리에에 사는 후원자 브뤼야스씨를 만나러 왔습니다.
브뤼야스는 은행가 집안 출신으로 쿠르베 말고도 낭만주의나 인상주의 화가들의
많은 작품을 사들인 유대인 재력가출신의 상류층 신사입니다. 그는 쿠르베를 마중하러 집사와 함께 나왔고 그림 속 장면은 지금 서로 만나서 인사하는 장면입니다.

쿠르베가 그림 속에서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그 흔한 짐 가방하나 없이 낡은 화구가방 하나 덩그러니 메고 있는 그의 모습은 옷차림은 평범하다 못해 브뤼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의 자세는 아주 꼿꼿했으며 표정 또한 상대를 압도할 만큼 자신감과 당당함이 엿보입니다. 더구나 그의 수염마저도 위로 치솟아 있어 그의 모습은 도도하다 못해 거만하며 심지어 불손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그것도 후원자를 등장인물로 놓고 이처럼 우월하게 표현하는 화가는 아마도 보기 드물것입니다.


보통의 화가들은 자신의 높은 지위를 상징하기위해 귀족과 같이 멋진 옷을 입고 세련된 표정을 지은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쿠르베는 평범한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했습니다. 천재의 예술성은 부루주아적인 값비싼 의상이나 겉치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당당한태도와 그의 자존심에서 나오는것이라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이 그림의 부제는 '천재에게 경의를 표하는 부' 입니다. 예술가는 돈은 없지만 천재이고 그 천재에게 예를 표하고 후원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며 평범한 일상을 그린 그림을 통해서 유머스럽고 해학적으로 쿠르베는 묘사했습니다.

뒤로 젖혀진 그의 고개, 하늘위로 솟구쳐 올라간 그의 수염과 도도한 표정이 조금은 과장되어 보일수도 있지만 작품을 보는 관객은 이런 그의 오만하고 당당한 모습에 자꾸 빠져 들어갑니다.

이 작품 속에는 예술가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존경과 예우가 다 들어있습니다. 본인이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라고 말했을 정도로 쿠르베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아주 강한 사람입니다.


작품의 크기가 너무 큰데다 경건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1885년 파리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 미술출품에서 거절당하자 박람회장 건너편에 리얼리즘관이라는 임시건물을 만들어 40여점 작품으로 따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전시회 성공여부를 떠나서 쿠르베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행동이었습니다. 19세기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인 쿠르베에게 그림은 단순히 대상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표현한것을 넘어 현실 문제를 들여다 보고 재해석하고 반영하는 통로에 공간이며 또한 자신의 삶 자체 이었습니다.


돈을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모든것을 돈과 연관시켜 생각하고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돈을 신격화까지 시키는 배금주의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음을 예술은 그 어떤 것에도 존속될 수 없음을 그림을 통해서 재치 있게 해학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작품을 보면 이유 없이 웃음이 나는건 자신의 후원자 앞에서도 당당함과 도도함을 잃지 않는 아니 오히려 거만하기까지 해보이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요?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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