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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올 여름 더 덥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화력발전 재가동해도 여름 전력공급 턱없이 모자라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도쿄 시민들은 올 여름에는 더운 나날을 보낼 것 같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원자력발전소가 충분한 양의 전력공급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지역의 전력공급은 올 여름 1500만 kW(킬로와트)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여름 전력수요가 최대 6000만 kW인 점을 감안하면 약 25%가 부족한 셈이다.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부족한 전력공급을 메우기 위해 사용이 중지됐던 화력발전소를 다시 가동하거나 계획정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가나가와현의 히가시 오기시마 발전소와 이바라키현의 가시마 화력 발전소를 가동하고, 오랜 기간 사용이 중단됐던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 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서부지역의 발전소들과 주부 전력에서도 전력을 공급받고 수자원 관련 규정도 완화해 수력발전의 전력공급도 늘려 4500만 kW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도쿄전력의 이 같은 조치에도 충분한 전력 공급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고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오후에 계획 정전을 실시하고 실시지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 회사들에게 자체 발전을 더 늘리고 가스를 비롯한 화석연료 사용을 주문했다.


이 때문에 도쿄시민과 산업체들은 뜨거운 여름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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