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개막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서 담금질, '부활 샷'의 키는 역시 퍼팅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2011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대비해 전초전을 치른다.
바로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32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이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특히 2000년부터 4연패(베이힐인비테이셔널), 2008년과 2009년 다시 2연패(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그동안 6승이나 수집해 코스와도 '찰떡궁합'이다.
우즈의 '부활' 여부는 여전히 퍼팅이 관건이다. 스윙코치 션 폴리와의 스윙교정으로 필드 샷은 어느 정도 완성되고 있지만 멘탈이 흔들리면서 올 시즌 평균 퍼팅 수 100위권 밖의 난조가 고비 때 마다 발목을 잡고 있다. 우즈는 실제 2주 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두번째 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 최종일에는 퍼팅감이 살아나자마자 곧바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톱 10'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대회 출전이 적은 우즈로서는 이 대회에 이어 골프장친선골프대회인 태비스톡컵에 출전해 최근 라운드 수가 많아졌다는 것도 위안거리. 우즈 역시 "퍼팅감만 살아난다면 해볼 만하다"면서 연습그린에서 타이틀리스트 스카티카메론과 나이키 메소드퍼터 등 2개의 퍼터를 테스트하는 등 퍼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PGA투어닷컴(pgatour.com)에서도 우즈를 우승후보 9위에 올려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저스틴 로스(잉글랜드) 등 '영건'들이 강력한 우승경쟁 상대로 꼽히고 있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지난해 공동 2위의 성적을 앞세워 우승후보 5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 이채. 최경주(41ㆍSK텔레콤)와 위창수(39)가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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