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엔스퍼트(대표 이창석)는 필리핀 '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이하 모빌리티)'에 총 8000만달러(약 900억원) 규모의 태블릿PC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엔스퍼트는 아이덴티티탭과 아이덴티티 크론, 크론 3G,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등을 향후 1년간 25만대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우선 아이덴티티탭과 아이덴티티크론 1차 공급분(약 380억원 규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시기는 4월부터다.
모빌리티는 필리핀 통신사업자인 '해피 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한 단말기 공급, 시스템 구축, 통신 서비스 개발 등을 전담하는 업체다.
엔스퍼트는 거대 글로벌 기업과 중국의 저가업체와 경쟁을 벌인 끝에 기술 부분에서 1위에 선정되는 등 이번 계약으로 태블릿PC업체로서 전문성을 입증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태블릿PC 외에도 MID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홈게이트웨이 컨버전스 등 다양한 스마트 네트워크 서비스의 구현 및 도입을 위한 후속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필리핀 외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함으로써 동남아 시장 공략 확대에도 나선다.
이상수 엔스퍼트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해외 수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연초 수립한 매출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연내 아이덴티티크론 3G 모델인 E303 등 후속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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