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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1만2000 위에서 매수 강도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4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 지수가 1만2000이라는 의미있는 지수대를 회복했다. 아직 다소간 거리감은 느껴지지만 1만2000 회복은 연고점(1만2391.29)도 가시권에 두게 됐음을 의미한다.


1만2000이라는 마디지수를 넘어선 만큼 추후 연고점까지의 상승탄력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 과연 1만2000 위에서 얼마나 강하게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다.

지난 3일간의 속등을 기대하기는 또 다시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지난 3일간의 가파른 반등은 일본과 리비아 사태로 인한 극심한 공포감에서 벗어나는 과정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일단 바닥을 확인했다는 기대감에 강하게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어느 정도 수익을 확보한 상황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다우 1만2000 돌파는 고민을 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리비아와 일본 악재가 상당 부분 누그러졌지만 아직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고공행진 중인 금 가격에 반영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감안하면 공격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의 상승세도 여전히 주목해야 할 변수다. 이미 107달러를 본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103달러대의 WTI 가격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쨌든 100달러대의 유가는 분명 부담 요인이다.


약달러가 유가와 금 가격의 강세를 자극 요인일 수도 있다. 전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시 한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지만 ECB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미 여러차례 회자됐던 내용이기 때문에 약발이 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히려 지난주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에 이어 전날 기존주택판매마저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달러 약세로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해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보여진다.


약달러가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면 뉴욕증시가 설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리비아 사태가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일본이 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를 당했을 때에도 월가 낙관론자들이 증시 상승을 줄기차게 주장할 수 있었던 근거는 바로 퍼더멘털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었기 때문이다.


주택 지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주택금융감독청(FHFA)이 오전 10시에 1월 주택가격지수를 공개한다. 같은 시각 리치먼드 제조업 지수도 공개된다.


영향력이 큰 지표들은 아니지만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을 더할 수 있는 재료들이어서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주택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이 예상된다. 리치먼드 제조업 지수도 25에서 23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중소기업을 위한 성장 촉진과 혁신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에서 통화 및 재정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피셔 총재는 지난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현재 FOMC 위원 중에서는 매파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월그린, 어도비 시스템즈, 디스커버 파이낸셜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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