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1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개최

언어변환 뉴스듣기

과학상·교육상·봉사상 등 3개 부문 각 2억원 수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회 ‘2011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로 과학부문에 이상엽 카이스트(KAIST) 교수, 교육부문에 남한산초등학교, 봉사부문에 법륜 스님과 동티모르의 알로라재단을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공동 수상자는 각 1억원)을 시상했다.


이날 박태준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과 교육 혁신,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시민정신은 미래 선진사회 건설을 위한 대단히 소중한 동력이므로 지속 발전·계승 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축사에서 “이번 수상자들의 업적과 활동은 포스코 창업 이념인 ‘인재육성, 창의, 봉사’를 각 분야에서 적극 전파하고 계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청암과학상을 수상한 이상엽 교수는 대사공학(물질대사 과정에 포함된 경로에 조작을 가해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물질대사 경로를 만드는 기술)과 시스템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미생물을 이용해 바이오 부탄올, 플라스틱의 원료인 숙신산, 나일론의 원료인 다이아민 등의 양산기술을 개발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공학 분야에서는 드물게 인용횟수가 6000회를 넘었으며 14편의 논문이 네이처, 사이언스 등 국제저널의 커버논문으로 등재됐다.



청암교육상을 수상한 남한산초등학교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학교로 지난 2000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교사, 지역주민, 학부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안공립학교’의 모범으로 거듭났다. 특히 제도권 교육의 틀 안에서 교과과정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해 1, 2교시 연속 80분 수업과 30분 휴식시간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발표 및 토론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을 극대화시켰다. 정부도 남한산초등학교를 모델로 110개 농어촌 전원학교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청암봉사상 수상자인 법륜 스님은 지난 1993년부터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소외된 지역의 어린이 교육과 빈민구제에 힘쓰고 있다. 법륜 스님은 학교 설립과 병원 건설 등의 마을 개발을 종합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 구제사업이 아닌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자립기반 구축 사업으로 발전해 현재 85개 학교, 16개 유치원, 1개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봉사상을 공동 수상한 알로라재단은 지난 2001년 설립돼 여성보호와 여권신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재단은 동티모르에서 모유수유 운동, 출산용품 지원, 출산 전후 산모관리와 육아상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배용 국가브랜드 위원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재계 인사와 김병철 고려대 총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총장 등 각계 인사 23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존중,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포스코청암재단이 2006년 제정했으며 매년 100억원 수준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