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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3월 들어 연이은 수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하이투자증권·사우디 국영선사 등서 8척 4.6억불


현대미포, 3월 들어 연이은 수주 현대미포조선이 '이탈리아' 그리말디사로부터 수주한 24.4K CON-RO선(GRANDE-MAROCCO호). 2010년 4월 선주사에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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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중형선박 부문 세계1위 조선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이 3월에만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를 잇따라 성사시켰다.


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은 이달 들어 하이투자증권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NSCSA로부터 총 8척(옵션 2척 포함), 4억6000여만달러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중동 불안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따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2일 하이투자증권과 3만7000t급 벌커 2척을 5000여만달러에 수주하는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7m, 너비 27.8m, 높이 15.6m의 제원을 갖추고 최고 14.8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30t급 갑판 크레인 4기가 장착돼 주로 곡물, 철광석, 석탄 등의 화물을 나를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지난 2008년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공모한 선박펀드(하이골드오션 2호)를 통해 발주한 것으로,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사우디 현지에서 사우디 국영해운사인 NSCSA로부터 2만6000t급 컨로(CON-RO)선 6척(옵션 2척 포함)을 4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미포조선이 지금까지 건조한 24만4000t 컨로선 4척이 선주사의 호평을 받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컨로선의 경우 길이 220m, 너비 32.3m, 높이 27.7m의 제원에 17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예인선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선박을 접안하거나 항구 내에서 저속 운항시 조종성능을 향상시키는 스러스터 2기가 장착돼 조향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선수부에 설치된 크레인을 이용해 20피트 컨테이너(TEU) 700개와 트레일러 400여대를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로써 회사는 올 들어 모두 14척(6억500만달러, 옵션 미포함)의 선박을 수주함으로써 연간 목표대비 약 18%를 달성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잔량은 모두 217척(약 90억 달러/현대비나신 포함)으로 늘어나 향후 2.5년치 가량의 안정적인 물량을 보유하게 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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