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중 미 LA FACE 상가에 개소…22일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협약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미국 LA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가 들어선다.
이는 경기북부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22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설립·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오는 4월 중 미 LA FACE 상가에 섬유마케팅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중기센터는 마케팅센터 설립·운영 실행계획을 총괄하며, 연구소 섬유업체 모집 및 신제품개발 클러스터 운영을 통한 기술개발, 관련 샘플제공 등 국내 섬유관련 기업을 대표해 마케팅센터에서 요청하는 사항을 지원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 섬유산업은 중국과 동남아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고기능성·친환경 소재를 바탕으로 스포츠, 캐주얼 의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기술력이 좋은 국내 업체의 시장경쟁력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섬유제품 수출의 약59%, 편직물(니트) 제품의 약83%를 수출하고 있고, 고급니트(스포츠/레져웨어 등) 세계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편직물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액은 2007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주문에서 완제품 납품이 1주일 이내에 가능한 초단납기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섬유생산 트렌드에 적합한 도내 섬유산업의 미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미국 LA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를 설립해 해외 에이전트 및 시장동향 분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해외마케팅 지원으로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 요구사항 반영한 기획제품을 생산·홍보하고, 직접 마케팅활동을 통한 수출 유통구조 개선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증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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