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IBK투자증권은 22일 LG화학에 대해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훈 애널리스트는 "프로필렌 계열 제품의 가격 강세로 수익성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8년 LG화학 아크릴산 최고 수출가는 톤당 1829달러였으나 올해 2월 수출가는 2789달러로 급등했다. 저마진 사업이었던 ABS스프레드 역시 2008년 최고가 시절 톤당 500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800달러 이상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LG화학의 성장은 석유화학 사업이 이끌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대형 배터리와 LCD글라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혀 자연스럽게 성장주로서 입지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CD글라스의 2010년 수입량은 4630만 제곱미터인데 2005년부터 매년 40.7%의 수입량 증가율을 보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증가율을 감안할 때 LG화학의 5000만 제곱미터의 생산량은 내수만으로도 충분히 소진 가능하다"며 "사업이 안정화되는 2~3년 후에는 추가적인 증설에 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LCD글라스와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구체적으로 실적이 나타나는 시점에는 목표주가를 추가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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