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1990선 후반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리비아의 군사작전 중단 선언에 따른 중동위기 해소국면 기대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전해진 일본 방사능 사태가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 역시 투심 개선에 한 몫 하고 있다.
장 초반 모두 '사자'세를 보이던 매매주체들 가운데 기관은 매도 우위로 돌아선 상태.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는 1990선 후반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21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41포인트(0.73%) 오른 1995.63을 기록하고 있다.
1985.47로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1990선을 상회한 후 1998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현재 개인은 212억원, 외국인은 226억원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 증권, 기타계에서의 강도 높은 매도세로 270억원 가량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의료정밀(3.26%)이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계(2.64%), 건설업(2.17%), 운수창고(2.08%) 등이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서비스업 등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45%), 포스코(1.00%), 현대차(0.28%), 현대중공업(0.42%), 현대모비스(0.36%), 기아차(0.82%), 한국전력(1.92%), 하이닉스(0.18%), S-Oil(1.07%)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LG화학(-0.85%), 신한지주(-0.60%), KB금융(-0.71%), 삼성생명(-0.96%), SK이노베이션(0.24%) 등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88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198종목이 내리고 있다. 64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매수 하면서 500선을 웃돌고 있다. 현재 전거래일대비 8.22포인트(1.66%) 오른 503.01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5원 올라 112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