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21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1·4분기부터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모멘텀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5.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연간 수주 목표 14조원을 향해 무난히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송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사우디 와싯(Wasit) 가스전 플랜트(5.9억달러) ▲사우디 마덴(Maaden) 압연기(Rolling Mill) 프로젝트(10.5억달러)를 수주 확정했으며, 최근에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27.5억달러 규모의 샤이바(Shaybah) NGL(천연액화가스, Natural Gas Liquid) 프로젝트 4개 패키지를 모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재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해외 수주 규모는 총 43.9억달러이고, 국내 그룹사 수주2800억원을 포함할 경우 동사의 1분기 수주는 최소 5조2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분기에는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 화력발전소 공사(23억달러)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라면서 "3분기에는 7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라스타누라 정유 플랜트 수주를 준비중이며 4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페트로라빅 II 프로젝트에 관한 ITB(Invitation To Bidder)는 5월에 접수해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현재까지 가격을 제출한 프로젝트 규모는 80억달러이고, ITB(Invitation To Bidder)를 받아서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140억달러 수준으로 현재 진행중인 총 수주 안건은 모두 220억달러 내외다.
그는 이밖에 "발전, 철강, 담수 등 비화공 플랜트 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면서 "특히 발전 플랜트는 100억달러 내외의 안건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는 발전 플랜트 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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