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21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JD파워사가 매년 산출하는 북미 시장 브랜드 전체에 대한 내구성 품질결함지수(VDS)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박영호, 윤태식 애널리스트는 "JD파워사의 VDS는 운행한지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100대당 품질결함건수를 나타낸 지수이므로 점수가 낮을수록 우수하다"며 "현대차는 양산 브랜드 중 3위 차지했고 기아차는 산업평균에 근접한 사상 최고 평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VDS 132점을 기록해 북미의 총 34개 브랜드 중에서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양산 브랜드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양산 브랜드 중에서는 도요타(122점)가 1위, GM 뷰익(125점)이 2위, 혼다(139점)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현대차의 VDS는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한 것"이라며 "기아차 VDS도 전체 산업평균인 151점에 가장 근접한 160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기아차 양사 모두 초기품질결함지수(IQS)의 본격 개선세 이후 3~4년 시차를 두고 VDS가 거의 정확히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며 "품질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장기 운행 중인 차량에서도 확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IQS, VDS 등 품질평가지수는 산업평균이 매년 뚜렷하게 개선되고, 브랜드간 격차가 크게 축소돼 종합적인 상품성의 결정적 차별화 지표로는 그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최근 일본 업체들의 품질 및 공급 신뢰도가 악화되는 경향 가운데 현대, 기아차의 본격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미칠 영향은 분명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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