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4오버파 난조, 위창수ㆍ김비오도 줄줄이 3R 진출 실패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가 까다로운 코스에 발목이 잡혔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총상금 550만 달러) 둘째날 4타를 까먹어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컷 오프'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개럿 윌리스와 크리스 코치(이상 미국ㆍ9언더파 133타)가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이나 수확했던 최경주는 이날 보기만 4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6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나무사이로 들어가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2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을 놓쳤다. 14번홀(파5)은 3퍼트로, 15번홀(파3) 역시 '온그린'에 실패했다.
현지에서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5언더파를 보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134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르시아는 "쉽지 않는 코스에서 이틀 동안 보기가 없는 것만으로도 무척 만족스럽다"면서 "우승에 집착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26위(4언더파 138타)다.
한국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쳤지만 공동 55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위창수(39)와 '최연소 PGA멤버' 김비오(21ㆍ넥슨)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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