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가 일명 '장자연 편지' 오보로 보도국장과 사회부장을 징계했다.
SBS는 18일 오후 최금락 보도본부장 명의로 SBS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는 글을 올렸다.
최 본부장은 "SBS는 지난 3월 16일 '8시 뉴스'를 통해 이른바 '고 장자연씨 가짜 편지' 보도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를 드렸습니다. 이어서 18일 관련 책임을 물어 보도국장과 사회부장을 징계하고 전보 조치했습니다. 보도본부장인 저도 중징계를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이는 사실 확인과 보도를 기본으로 하는 언론의 원칙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깊은 반성에 따른 것입니다. SBS는 이번 보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SBS 뉴스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확인 취재를 통해 언론의 기본적 사명을 다하는 데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사과글을 맺었다.
한편 SBS는 최근 '8시 뉴스'를 통해 고 장자연 편지를 단독입수했다며 경찰의 수사 축소 의혹을 제기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적 감정 결과 '가짜편지'임이 드러났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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