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진해운(대표이사 김영민)은 18일 오전 9시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제 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년 만에 배당을 결정했다.
김영민 사장을 비롯해 회사 경영진 및 주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주들은 매출액 9조4233억 원, 영업이익 6298억 원 등의 재무제표와 액면가의 10% 현금배당 등을 승인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9년에 최악의 해운시황 속에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2010년 수송량 증가 및 운임회복, 그리고 경제운항(Eco-steaming) 등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흑자 전환을 실현, 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함으로써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0년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주주, 구성원,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2011년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유가상승과 세계 곳곳의 자연재해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주요 변수들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회사의 운영체계와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