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재홍 기아자동차 우리사주조합장이 1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진에 무상주 지급을 요청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120주씩 무상 지급한 바 있다.
박 조합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면서 "올해도 무상주를 지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지난해 임금교섭에 따라 지급된 무상주는 기아차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도 "주식 무상 지급은 실적에 따른 보상이 아닌 무파업 달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뤄지는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조합장은 이 자리에서 노사가 제2디자인 경영을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이 부사장은 "공감한다"면서 "디자인을 높여 자동차 뿐 아니라 문화, 생활, 사고방식까지 높여 모두 만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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