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CJ CGV의 1분기 어닝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8.1% 하향 조정했다. 투자등급은 '매수' 유지.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CJ CGV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해 1분기에는 아바타 등 3D 영화 흥행에 따라 ATP(관람객당 평균 티켓 가격)가 32.2%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흥행작 부진과 3D 영화 흥행 부진에 따라 관람객수 및 AT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CJ CGV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16.1% 감소한 1115억원, 영업이익은 37.6% 줄어든 13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CJ CGV의 2011년 전체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화라인업이 전년보다 좋을 것으로 평가되고 3D영화의 컨텐츠 확대와 관람객 비중 증가로 ATP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3D 영화로 인한 ATP 상승은 추가적인 비용 발생 요인이 거의 없어 이익률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CJ CGV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5543억원, 영업이익은 17.3% 늘어난 786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9%P 개선된 14.2%로 전망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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