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7일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이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보다 하회한 기록이며, 지난 1월 0.3%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계절적 수요가 많던 겨울에 비해 비교적 온난한 날씨 탓에 전기·가스 등 공익사업 생산이 4.5% 감소하며 전체 산업생산을 감소세로 전환시켰다.
미국 경제의 11%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4% 증가했지만 전달인 1월 0.9% 증가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자동차 부품 생산은 4.2% 증가했다. 하지만 이외의 제조업 생산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자 생산은 0.5% 감소했으며 기업설비 생산은 0.5%, 컴퓨터와 전자제품 생산은 1% 각각 증가했다.
살 과티에리 BMO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분야는 올해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전체 경제 성장 속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방준비위원회(FRB)는 지난 15일 "가계소비와 기업의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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