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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4개국 보건대표, 서울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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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고위급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함께 17일부터 양일간 열린 '서태평양지역 만성비감염성질환 고위급 회의'에서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만성비감염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은 심혈관질환, 암, 당뇨, 만성호흡기질환 등을 가리키며, 대부분 생활형태와 관련된 흡연이나 건강하지 못한 식사, 운동부족 등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악화된다. 전 세계 사망원인의 60%를 차지하며, 사망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14개국 보건대표는 만성비감염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만성비감염성질환의 중요 위험요인인 생활형태 개선은 사회 각 분야의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보건분야 뿐만 아니라 다분야적인 접근 방법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만성비감염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ㆍ선언하기로 했다. 서울선언문에는 ▲만성비감염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 ▲1차 의료에 기반한 보건의료체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만성비감염성질환에 국제적으로 높은 정책 우선순위를 부여하기로 합의했으며,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1차 만성비감염성질환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서울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WHO 사무국에서 만성비감염성질환의 보고서 발간 및 지역별 고위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제 협력체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지난 2000년 5월 총회 결의안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NCD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해 5월 UN총회에서 만성비감염성질환에 대한 예방관리를 결의안으로 채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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