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닥 지수가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5포인트(0.92%) 내린 487.81로 거래를 마쳤다.
482.95로 1.9% 가량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이날 약보합권에서 5포인트 내외의 움직임을 보였다. 오후 들어 482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487선까지 지수를 끌어당기며 마무리했다.
오전 10시13분께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한 후부터는 개인은 '사자'세를,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이어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체별로 그 강도를 조금씩 키우면서 지수를 움직였다.
이날 개인은 313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9억원, 7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금(16억원)과 사모펀드(11억원)은 순매수했으나 증권을 비롯한 은행, 기타계 등에서 '팔자' 강도를 높였다.
주요업종 역시 대부분 내렸다. 통신서비스(0.14%), 종이목재(0.69%), 기계장비(0.45%), 기타제조(0.62%), 금융(0.35%)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IT벤처(-1.11%), 오락문화(-2.06%), 통신방송서비스(-1.26%), 방송서비스(-2.08%), 컴퓨터서비스(-1.81%), IT부품(-1.48%), 음식료담배(-1.89%), 섬유의류(-1.71%), 비금속(-1.95%), 의료정밀기기(-1.64%), 건설(-2.02%), 유통(-2.00%) 등의 내림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이날은 한류 연예인들의 활동 제약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에스엠이 7.46% 급락, 출판매체복제 업종지수가 4% 이상 하락했다. 제이엠아이(-6.00%), 로엔(-3.06%), 예림당(-2.59%)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시총상위주들의 경우 희비가 교차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다음,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태웅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CJ오쇼핑(-2.20%), GS홈쇼핑(-4.27%) 등 홈쇼핑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으며,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포스코 ICT,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84종목이 상승세를, 1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84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5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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