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지역서 고강도 내진설계 경험
해외 내진설계 전문가 영입, 자체역량 강화도 힘써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국내 건축설계업체가 강진지역에서 내진설계 경험을 쌓고 자체적인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 희림의 행보는 일본 대지진으로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눈길을 끈다.
먼저 희림은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품질향상을 위해 해외전문가를 전격적으로 영입했다. 희림이 영입한 전문가는 미국건축사이자 구조 및 품질전문가인 마이클 루고(Michael Lugo)와 미국건축사 크레익 우즈(Craig Woods). 이들은 강진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 25년이 넘게 내진설계를 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희림은 자체역량 강화에도 힘써왔다. 앞선 외국인 전문가 외에도 건축구조기술사와 건축시공기술사 등 69명을 보유하면서 국내·외 프로젝트에 각 지역에 맞는 내진설계를 진행 중이다.
특히 희림은 강진지역이 분포한 중동 아제르바이잔에서 랜드마크빌딩을 설계했던 경험도 갖췄다. 아제르바이잔은 UBC(Uniform building code) zone 4에 해당하는 강진지역으로 리히터 규모 8.5를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필요했다. 희림은 아제르바이잔에 세워진 크레센트플레이스(34층), 크레센트시티(39층), 호텔크레센트(33층),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공사 사옥(SOCAR, 38층)의 내진설계에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고강도 내진설계 경험을 갖춘 국내건축설계회사"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희림은 국내에서는 리히터 규모 6~6.5를 견디도록 내진설계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산에 지어질 부산롯데타워(107층), 동북아무역센터(NEATT, 68층)의 내진설계를 담당한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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