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미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방사능 유출 우려가 고조되면서 지진 복구와 보험금 지급을 위한 해외투자자금의 본국 역송금 전망 탓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5시42분 현재 77.48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95년 역대 최저치 79.75엔을 경신했다.
엔화는 일본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피해 복구와 보험금 지급을 위해 해외 투자자산을 회수, 본국으로 역송금할 경우 엔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최근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엔화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다.
이처럼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80엔이 엔달러 환율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 내린 1.389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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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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