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이시영이 제 7회 전국 신인아마추어복싱선수권 여자부 라이트플라이급(48kg 이하)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시영은 16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신소영(양주백석고)을 13-7 판정승으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내내 그는 상대를 압도했다. 169cm의 큰 키와 강한 체력을 이용, 초반부터 신소영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1라운드를 3-2로 마친 이시영은 2라운드서도 소나기 펀치를 작렬시키며 우세를 이어갔다. 한 차례 다운까지 빼앗으며 2라운드를 4-2로 매조지었다.
3, 4라운드서도 선전은 계속됐다. 안면에 펀치를 몇 차례 허용했지만 각각 3점씩을 획득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사실 가장 눈에 띈 건 수비였다. 매 라운드 3점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 4라운드서도 각각 1점과 2점만을 허용하며 패기를 앞세운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정타를 피할 수 있던 건 신체조건 덕이 크다. 이시영을 가르친 홍수환 한국권투인협회 명예회장은 “팔이 길어 얼굴을 감쌌을 때 생기는 공간이 작다”며 “이것이 정타를 거의 내주지 않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많지만 체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악바리 근성까지 있어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판정승을 거둔 이시영은 승리 확정 뒤 함성을 지르며 만세를 불렀다. 경기 뒤 그는 “너무 기쁘다”면서도 “경기를 생각보다 잘 치르지 못한 것 같아 창피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시영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성소미(순천청암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성소미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의 남자친구인 성동현의 여동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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