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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젊음의 행진>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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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래가 소중한 것은 노래에 담긴 추억 때문일 것이다. 세시봉 친구들과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를 통해 70~90년대 노래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는 것 역시 그만큼 지나간 시대의 낭만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4월 5일부터 공연을 시작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도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줄곧 재공연을 해왔던 <젊음의 행진>은 80~90년대를 휩쓸었던 뉴키즈 온 더 블록, 김완선, 현진영, 철이와 미애 등의 대표 히트곡 28곡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실제 80년대 음악 버라이어티쇼였던 <젊음의 행진> 무대를 차용했고, 브로드웨이의 <락 오브 에이지>를 연상시키는 콘서트형 뮤지컬이기도 하다. 특히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대중에게 친숙한 만화 <영심이>의 오영심과 왕경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만화엔 등장하지 않았던 그들의 미래를 그린다.

8090으로 가는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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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2011 <젊음의 행진> 쇼케이스에서는 ‘모여라’, ‘가리워진 길’과 같은 기존 곡을 비롯해 이번 시즌에 새로 추가된 장혜진의 ‘내게로’를 소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그동안 안무가로만 이름을 올렸던 강옥순 안무가가 연출을 맡았고, 김산호와 이창용이 새로운 왕경태에, 김지우와 천상지희의 선데이가 오영심 역에 캐스팅되었다. <내 마음의 풍금>, <김종욱 찾기> 등을 틍해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를 선보였던 이창용의 경우 “찌질하고 어리숙한 고등학생 시절의 모습이 90% 정도는 닮은 것 같다”는 말로 스스로 왕경태와의 싱크로율을 인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특히 주목할 지점은 대표작인 뮤지컬 <그리스>, <쓰릴 미>를 비롯해 tvN <막돼먹은 영애씨>, MBC <김치 치즈 스마일> 등 브라운관에서도 끊임없이 외형적 조건을 이용해온 김산호의 변화다. 경태의 트레이드마크인 동그란 뿔테안경에 훤칠한 키를 구부정하게 접고 영심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김산호의 경태는 의외라서 발군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젊음의 행진>의 백미는 <베르사유의 장미> 속 ‘오스칼’을 연상시키는 전아민과 1인 3역 이상을 해내는 임기홍에 있다. 특히 여중여고에만 존재하는 캐릭터 상남을 연기하는 전아민은 초연부터 지금까지 총 4번의 <젊음의 행진>에 같은 배역으로 출연해 단연 돋보이는 여유로 개근의 흔적을 드러낸다. 최근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KBS <드림하이>에 등장한 이 새로운 얼굴의 쌩얼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젊음의 행진>을 강력 추천한다. 또한,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표적 멀티맨으로 자리를 잡은 임기홍 역시 영심의 형부, 학생주임 선생님, 이상무 등으로 매번 돌변해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다. 의상 뒤편에 붙어있는 ‘Boy London’ 같은 라벨이나 학생들이 멘 ‘이스트팩’ 가방 등 자세히 살펴보면 소품에도 제법 공을 많이 들였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어느 순간 스스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따라 부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테니까. 공연은 6월 26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계속된다.


사진제공. PMC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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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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