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회사측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역의 교민 수송을 위해 항공편 공급을 대폭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16일 한국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교민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고 있는 도쿄 지역의 수송 지원을 위해 나리타~인천 노선에 대형 항공기인 B747-400 기종을 2편 투입한다. 항공편은 각각 16일 오후 3시와 밤 10시에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6일 하네다~인천 노선에는 기존 149석 규모의 B737-800 기종 대신 중대형 항공기인 296석 규모의 A330-300 기종으로 교체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15일에도 센다이에서 가까운 니가타~인천 노선에 기존 B737-800 기종 대신 A330-300 기종으로 교체 투입해 한국행 승객들의 추가 수송을 지원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임시편을 즉각 편성해 투입할 계획이다. 15일부터 일본 전 지역 출발 편도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50% 수준까지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네다발 김포행 편도요금의 경우 5만200엔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일본발 편도 운임은 오는 4월1일부로 시행 예정이었으나 적용 시기를 15일 00시로 앞당겨 편도 운임을 인하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예약 확약된 일본 출발 및 도착편의 항공권에 대해 예약이나 여정 변경을 허용하고, 재발행 수수료도 면제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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