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3월말 두 차례 A매치에 나설 조광래호의 명단이 공개됐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5일(온두라스)과 29일(몬테네그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 경기'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터키전보다 5명이 늘어난 27명이 선발됐고,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소집 공문을 발송했던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턴), 이근호(감바오사카), 이정수(알사드) 등 해외파 10명이 모두 포함됐다.
아직 소속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공격수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재활 중인 수비수 차두리(셀틱)는 이번 A매치에서 제외됐다.
조 감독은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를 대거 선발하며 '실험'을 예고했다. 특히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가 무려 8명이나 뽑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공격수 박기동(광주). 개막전에서 2골을 넣으며 신생팀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 외에도 김태환(서울), 조찬호(포항), 김성환(성남), 고창현(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하강진(성남), 이상덕(대구FC) 등이 A매치 데뷔전을 노리게 됐다.
한편 소속팀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김정우(상주)는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중인 지동원(전남)도 이번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회복 여부에 따라 경험을 쌓는 측면에서 출전 기회를 주려는 조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온두라스·몬테네그로 평가전 축구대표팀 명단(27명)
▲GK=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하강진(성남)
▲DF= 곽태휘(울산) 이정수(알사드) 김영권(오미야) 황재원(수원) 박주호(주빌로) 최효진(상주) 이상덕(대구) 홍철(성남) 김태환(서울)
▲MF= 이용래(수원), 윤빛가람(경남) 김성환(성남)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조영철(니가타) 조찬호(포항) 고창현(울산)
▲FW=박주영(AS모나코) 지동원(전남) 김정우(상주) 김신욱(울산) 이근호(감바오사카) 박기동(광주)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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