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삼본정밀전자에 대해 시장 혼조세 속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본정밀전자에 대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음향사업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외형이 성장할 것이고, LG전자 휴대폰 사업부 실적 개선에 근거한 키패드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본정밀전자는 약 90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음향사업부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음향사업부 생산능력은 기존 550억원에서 올해 64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이번 생산능력확대는 JVC 및 Audio-Technica 등 일본 고객사들의 납품물량 확대 요구에 따라 진행되는 바, 신규 생산라인 가동과 동시에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증설 중인 생산라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납품처인 JVC, Audio-Technica는 일본 내 생산시설이 없어 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다. 그는 "음향사업부 매출 대부분은 JVC, Audio-Technica 등 일본업체에 집중돼 있으나, 두 납품처 모두 일본 본토 내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번 일본 지진에 따른 영업상 부담요인은 극히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본정밀전자가 올해 매출액 970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실적 대비 현재 주가의 PER은 4.6배 수준이다. 현재 삼본정밀전자의 현금보유액은 약 51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대비 74.6%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저평가 매력도가 더욱 부각된다는 평가다.
삼본정밀전자는 이어폰, 헤드폰 등 음향기기 제조 및 휴대전화용 키패드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지난해 실적 예상치 기준 음향사업부 및 키패드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각각 66.5%, 33.5%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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