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유화증권은 20일 음향기기와 휴대폰용 키패드를 생산하는 삼본정밀전자에 대해 고마진 상품 매출이 확대돼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가 이어폰 시장 확대로 지난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했다"며 "이어폰과 키패드가 성장이 정체된 사양산업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판단했다.
이어폰·헤드폰 등 음향기기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동반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본정밀전자의 휴대폰용 키패드는 전량 LG전자로 공급되고 있으며 LG전자 내 점유율 15%를 유지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키패드를 공급하는 업체 중 삼본정밀전자가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3대 가전 브랜드인 JVC사로 음향기기를 공급하는 점 역시 삼본정밀전자의 강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삼본정밀전자는 음향매출의 90% 이상을 JVC로 납품하고 있다"며 "JVC내 점유율은 50%이상 수준으로 직판체제 구축 및 품질검사 간소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신규 매출처인 일본 오디오테크니카에서 납품물량 확대 요구도 있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LG전자향 번들형 이어폰 상품 출시로 외형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화증권은 올해 삼본정밀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00억원, 1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2%, 15.2% 증가한 수준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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