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UAE)=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기후변화는 분명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트레이드센터에서 '자이드 환경상' 수상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는 국경과 이념, 빈부와 종교를 넘어 인류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우리는 하나뿐인 지구를 더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면서 "자연 앞에 선 인간을 더욱 겸허히 성찰해 지속가능한 새로운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구책임적 문명(planet-responsible civilization)을 함께 건설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녹색성장은 기후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한 역발상에 기초하고 있다"며 "같은 맥락에서 UAE가 추진중인 역발상의 노력을 매우 인상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아부다비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두바이의 첨단 도시 건설에 이르기까지 UAE는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산유국의 하나이면서도 '석유 이후의 시대'를 가장 적극적이고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국가"라며 "한국은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 UAE와 함께 보다 나은 청정한 미래를 창조해나가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UAE)=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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