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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전 총리, “아산, 가장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낮춘 이상주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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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 10주기 기념음악회
“아산의 업적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져”


이홍구 전 총리, “아산, 가장 높은 곳에서 자신을 낮춘 이상주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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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14일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시간이 흐를 수록 아산이 남긴 업적과 교훈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생전 정 명예회장의 친분으로 이번 10주기 추모행사 위원장을 맡은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념 음악회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간 거목의 하나로 아산을 꼽는다”며 “그는 진취적인 삶과 개척자 정신을 이끈 선구자로 단순한 기업인을 넘어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위해 응분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신념과 긍지를 가진 애국자였다”고 소회했다.


이어 “강원도 가난한 농촌에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우뚝선 아산은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사회가 발전하는데 가장 귀한 것은 사람이며 자본과 기술은 그 다음이라는 말을 늘 했다”며 “인재 육성을 위한 활동을 30년 이상 펼쳐온 아산의 도량은 산처럼 넓고 깊어서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학자, 변호사, 체육인, 종교인 등과 많은 우정을 나는 학문과 문학의 수호자였던 아산은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자리의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이상주의자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7년 복지 재단을 설립한 것은 불우한 이웃 돕겠다는 평소 꿈과 상대적 박탈감이 없도록 잘 한다는 이상의 실천이었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정 회장은 한국 현대사에서 큰 자취를 남겼으나 정작 당신은 나는 부유한 노동자일 뿐이라고 한 없이 낮췄다”며 “오늘 음악회는 높은 뜻과 정신을 경건한 마음으로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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