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1억2500만원 들여 여성들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궁산근린공원 내 CCTV를 설치하는 등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행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1996년 12월 19일 개원한 궁산근린공원은 산책로와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정상에 오르면 멀리 한강과 행주산성, 하늘공원 등이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과 경관이 아주 빼어난 곳이다.
또 양천향교와 겸재 정선이 산수화를 그렸던 소악루가 있는 등 문화·역사적으로도 유수가 깊은 곳으로 많은 여성들이 즐겨 찾는 산책코스다.
하지만 어두운 저녁시간이면 비행청소년들이 산책로와 운동시설에서 배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여성들이 마음 놓고 산책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구는 시비 1억2500만원을 들여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행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15일 용역을 발주한다.
여행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우선 안내판을 여행공원에 어울리게 정비하고 안전한 공원을 위해 산책로 등 위험요인이 있는 장소를 선정, CCTV도 설치한다.
산책하기에 불편했던 산책로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수하고 보다 안전한 산책은 물론 위급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비상벨 설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곧 바로 공사에 착수, 상반기 중으로 궁산근린공원을 여행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한강변에 자리 잡은 궁산은 조망과 경관이 좋아 많은 여성들이 찾는 공원인 만큼 여성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행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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