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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 체제로..너도나도 강원도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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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지난 주 임시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여야는 본격적인 4ㆍ27 재보선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최대 격전지인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강원도 구애에 나서면서 선거 열기도 점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지도부를 이끌고 14일 춘천과 화천을 방문,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지난달 24일 강릉과 원주 등 영동을 공략한데 이어 이번엔 영서지역 민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15일 일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당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발대식에서 박근혜ㆍ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해 당 최고위원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명분은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을 위한 당 차원의 행사이지만 다음 달 선거와 무관치 않다는 게 당 안팎의 해석이다. 무엇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행사 축사를 할 예정이어서 '선거의 여왕'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안 대표는 다음 주에도 삼척과 속초를 방문해 영동권 표밭 다지기를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거 20여일을 앞둔 다음달 3~4일에는 강원도민 4만2000명이 참석하는 선거인단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15일 1박2일 일정으로 양양과 원주를 방문, 민심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간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반드시 수성해야 할 책임감을 떠맡게 된 손 대표는 '희망대장정' 일정으로 매주 한 차례 씩 강원도를 방문해왔다.


손 대표는 강원도 방문에서 이 전 지사에 대한 도민들의 동정론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지역 최대 현안인 당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강원지사 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박 전 대표의 강원도 방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박 전 대표의 강원도 방문이 본격적인 재보선 지원으로 나설 경우 선거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보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날치기 예산 처리로 강원도 예산이 대폭 삭감됐을 때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선거가 시작되니까 강원도민들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경계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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