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규모 9.0의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 500명이 연락두절 상태라고 마르띠 나딸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13일 밝혔다.
나딸레가와 외무장관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현에 머무르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가운데 500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이 이번 지진의 집중적인 피해 지역인 일본 센다이(仙臺)시 부근 해상에서 고기잡이배에 타고 있다 행방불명됐다고 일본주재 인도네시아 대사 무하마드 루프티가 전했다.
이들 선원은 오이타(大分)현의 쓰쿠미(津久見)항을 근거지로 하고 있었으며 실종 당시 작업 중이었다고 루프티 대사는 밝혔다.
한편 파푸아뉴기니에 인접한 인도네시아 파푸아주(州) 주도 자야푸라 근교 해안 마을에 사는 한 남성이 11일 오후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또 이번 지진에 이은 쓰나미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 해안까지 밀려가면서 미국에서도 1명이 실종됐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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