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팀의 간판 공격수 설기현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울산은 13일 오후 3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에서 경남FC에 0-1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팀 모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경기에는 졌다.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훈련이나 개막전에서 괜찮았는데 오늘 전반전에는 수비가 많이 흔들렸다”며 “후반전에는 스리백으로 변환하며 안정을 취한 뒤 기회를 많이 만들었는데 득점을 못 시켜서 아쉽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개막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시작하자마자 연패를 안고 가게 됐다. 스타트가 매끄럽지 못하지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다음 경기부터 충분히 좋은 경기 할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된 공격수 설기현의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설기현에 대해 “지난 경기에 비해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껴서 일 것”이라며 “이를 이겨내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은 최근 몇 년간 시즌 초반 부진한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보인 바 있다. 김 감독은 “그것도 실력이다”고 잘라 말하며 “동계훈련 기간 때 부상자 하나 없어 기대가 컸다. 그럼에도 2연패를 당해 아쉽다. 조금 더 우리가 보완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