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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영향, 日 자동차산업 회복 시간 필요할 것 <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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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사상 최대 지진 발생으로 일본의 자동차 산업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센다이 동쪽 130킬로미터 지점을 진앙지로 한 진도 9.0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일본 전역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일본 동부 해안 지방의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이로 인해 일본 국내에 위치한 일본 완성차업체 공장 다수가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진앙지에 근접한 일본 동부 해안지방의 산업 인프라에도 큰 손실이 발생하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완성차 업체 일본공장 대부분 14일까지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지진 직후 진앙지 근처에 위치한 부품 공장 2곳, 소형차량 조립 공정 자회사 2곳 등 4곳의 공장을 임시 폐쇄했고 부품 조달의 어려움과 노동자 보호를 위해 14일에는 자회사가 운영하는 공장 포함, 총 5개 공장과 12개 부품공장의 조업을 중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혼다도 진앙지 근처에 위치한 토치기 현의 R&D 센터에서 1명의 사상자 및 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지진 직후 스즈카, 사야마 등 4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고, 14일에도 상기 공장의 조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로 전해졌다.


닛산은 히타치 현에서 미국 수출 대기중이던 차량 1300대, 미야기 현 서비스센터에 있던 차량 1000대 등 총 2300대가 파손됐고 14일에는 진앙지와는 거리가 있는 규슈지방의 공장을 포함해 국내 주요공장의 조업을 중단할 계획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은 일본 자동차 기업의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지진에 따라 일본 자동차 산업은 가동손실, 수출지연 및 내수 부진에 따라 피혜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을 포함한 경쟁 기업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 파동 이후 일본 자동차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신뢰도 하락 및 인센티브 확대에 따른 중고차 가치 훼손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향후 손실규모 확대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의 본격적인 경쟁력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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