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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주당 배당금 580원..윤용로 씨 등기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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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에 매각대금 888억4152만원 더 줘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외환은행이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주당 580원으로 확정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외환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연말 결산 배당금을 580원으로 확정하고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을 새로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외환은행 보유 지분 51.02%에 대해 1908억4474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게 888억4152만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하나금융은 당초 외환은행 연말 배당금이 850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차액을 메워주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금액은 기존 4조6888억5807만원에 888억4152만원이 더해져 4조7776억9959만원이 된다. 당장 하나금융의 부담이 커진 셈이다.


외환은행이 배당금을 850원보다 낮은 580원으로 결정한 이유는 고배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도 고배당을 자제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으로는 하나금융의 자금 부담이 커졌지만 하나금융이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 외환은행이 주당 850원을 배당했다면 총 5481억7080만원이 나가 580원을 배당했을 때보다 1741억2484만원이 더 들어가지만 580원을 배당해 론스타에 888억4152만원만 더 주면 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면 외환은행 자산은 하나금융의 소유가 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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