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PRGR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이 대지진 때문에 무산됐다.
일본 교토통신은 12일 일본 동북부 지역에 발생한 강진의 여파로 1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JLPGA투어 사무국과 대회조직위원회가 대지진을 감안해 대회를 계속 치르기 힘들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던 이보미(23ㆍ하이마트)와 송보배(25)는 이에 따라 공식 상금의 50%를 지급받게 된다. 하지만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골프장 인근 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교통이 통제되는 바람에 클럽하우스에서 한동안 발이 묶였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앞으로 예정된 대회도 당분간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은 "JLPGA투어 사무국이 다음 주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T포인트 대회를 비롯해 2∼3주 동안은 대회를 개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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