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위탄'은 18.1%(이하 동일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 18.5% 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방시혁의 멘토스쿨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멘토스쿨을 통해 환골탈태한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가 '독설가' 방시혁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청아한 음색의 김정인과 이미소는 탈락의 눈물을 삼켰다.
'모태 느끼'의 새 별명을 얻은 데다 노래마저 박진영의 '허니'를 선곡해 멘토스쿨 내내 방시혁의 지적을 받았던 노지훈은 이현 등의 조언을 받아들여 동방신기의 '허그'로 곡을 바꿨다. 결과는 대성공.
중간평가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허그'를 부르면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던 노지훈은 최종평가에서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가창력, 발성, 감성, 패션스타일, 무대매너 모든 면에서 대중가수 못지 않은 안정감을 뽐낸 것.
노지훈의 무대가 끝난 후 조권은 "가장 스타성이 보이는 후보"라고 극찬했고 이현은 "안정감과 여유로움, 곡 해석 등에서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무대였다. 잘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정희는 "열정과 에너지가 충만한 무대였다"고 한 뒤 노지훈이 '누나를 보고 부르니 덜 떨렸다'고 하자 "아주 솔직하고 풋풋한 친구"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멘토 방시혁은 파이널 무대가 끝난 뒤 노지훈을 불러 포옹한 뒤 "네가 1등이다. 말하면서도 내가 소름끼친다"고 말해 노지훈을 감동케 했다.
데이비드 오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특유의 창법과 스타일로 소화했다. 중간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데이비드오는 그러나 최종무대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실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데이비드 오의 최종무대가 끝난 뒤 조권은 조심스럽게 "무대가 조금 심심했다"고 했고 트레이너들도 "연습 때가 더 신났다. 더 뿜어냈어야 했는데 몸을 사렸다"며 아쉬워 했다. 방시혁은 "다음엔 더 신나게 뿜어내야 하지 않을까. 만약 기회가 있다면. 그래도 진짜 뭉클하다"고 했다.
방시혁은 데이비드 오를 불러 "억지로 한번더 같이 가보기로 했다"며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한번더 기회를 준다는 말을 했고 데이비드 오는 노지훈의 위로를 받으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
탈락한 이미소와 김정인은 무대에서 실수를 하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어린 나이로 믿기지 않은 천재성을 발휘했던 김정인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직도 내 꿈은 가수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해 또 한번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24'는 13.4%, KBS2 'VJ특공대'는 6.1%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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