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는 역량·성과가 뛰어난 연구개발(R&D) 및 전문직군 부장을 임원급으로 대우하는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해당 직무 분야의 전문성 및 성과, 보유역량의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해 매년 연구·전문위원을 선발해 왔다. R&D직군은 연구위원으로, 연구개발 이외에 디자인·특허·법무 등 전문직군은 전문위원으로 선정된다.
LG전자는 올해 여성 1명과 외국인 1명을 포함해 29명의 연구·전문위원을 선정하고 인원을 총 68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에는 품질·생산기술·상품기획 분야에서도 전문위원을 선발했고, 향후 금형 등 핵심역량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들에게 파격적인 보상은 물론, 임원에 준하는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연구개발 및 전문직군 핵심인재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전문위원들은 매 3년 단위로 성과를 검증받게 되며, 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경우 정년까지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직무에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인재라 판단되면 정년을 넘어서까지도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또한 6년차 이상 연구전문위원 중 심사를 거쳐 전무급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 승진시키는 제도를 체계화한다. '신규 연구·전문위원' 29명은 후보자 추천, 심층 면접, 분야별 심의회 및 각 사업본부장들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구성된 최종 심의회를 거쳐 선발한다.
이영하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2011 연구·전문위원 임명식' 격려사에서 "LG전자 내 최고 핵심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세계 최고의 제품 개발과 품질 유지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