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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 피해 규모는? "뉴질랜드보다 1000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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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일본 도호쿠(東北)지방에 발생한 규모 8.9의 강진이 일본 지진 관측 이래 사상 최고 수준의 지진이자 세계 관측사상 역대 5위 지진으로 확인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46분경 도쿄 북동쪽의 도호쿠 지방 해안지역에 진도 8.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일본 지진 관측 이래 최고 진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번 피해 규모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진도 7 혹은 8 규모를 넘어가면 공장의 굴뚝, 석조 건물 붕괴, 도로 파손, 교량 붕괴, 산사태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부 해외 언론은 “이번 지진이 지난 2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의 1000배가 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번 일본 도호쿠 지진은 6400여 명이 사망한 1995년 일본 한신대지진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대지진은 진도는 7.2로 8.8을 기록한 이번 지진을 제외하고는 가장 강한 지진이다. 당시 일본 간사이지방 효고현 고베시를 중심으로 오사카 등지의 한신지역에서 발생했다. 고베시의 피해가 커서 흔히 고베 대지진으로 불린다.


사망자는 6434명에 이르고 물적 피해는 14조 1000억엔에 달했다. 한신지역은 조선.철강업의 중심지인 고베시 등에 피해를 줘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가했다. 당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고베시 반경 100㎞ 안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오사카와 교토까지 확대됐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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