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SG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SG그룹과 관련된 호재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대선 테마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11시33분 현재 SG충남방적은 전일 대비 12.29% 오른 1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SG&G(4.76%)와 SG세계물산(3.42%) 등도 동반 강세다.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가 주춤하면서 대권 지지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가 지지율 31.5%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원장이 뒤를 쫓고 있는 모습이다.
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박 전대표와 관련된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차기 대선 주자와 관련된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본적인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에 대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G그룹 관련주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유시민 원장과 이의범 대주주 간의 친분관계가 부각되며 급등세를 보인 적이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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